울산 남구는 7일 태화강둔치에서 생활밀착형 실외정원 ‘태화강 그라스정원’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정원은 4300㎡ 면적에 화이트 뮬리, 버베너 등 그라스 류와 다년생 초화 19종 1만 237본이 식재됐다. 조형 앉음벽 2곳과 산책로, 벤치 등 쉼터도 있다.
정원에 식재된 그라스류는 잡초에 강하고 매년 새롭게 싹을 피우는 다년생 식물이다. 계절별 다른 색을 연출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남구는 태화강하부에 매년 유채, 황하코스모스 등 일년생 초화류를 식재해 왔다. 국가정원과 어우러진 하부둔치 관리 필요에 따라 지난해 태화강 번영교부터 명촌교 구간에 총 63억 원이 소요되는 ‘태화강 그라스정원 마스터플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산림청 직접수행예산인 생활권역 실외정원조성 공모사업 국비 5억원을 유치해 지난 10월 4300㎡ 면적에 1차 ‘그라스 풀꽃강정원’을 조성했다.
올해에도 산림청 직접수행예산인 생활권역 실외정원조성 공모사업 2곳 국비 10억 원을 유치하였으며, 이번 조성지 옆 8000㎡ 면적에 그라스 3차, 4차 정원을 하반기에 조성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태화강 그라스정원은 울산시에서 2027년 유치 예정인 국제정원박람회장과 국가정원을 잇는 관광벨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