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 달 살아보자' 너도 나도 가던 제주, 젊은 사람들 다 떠난다

제주 바다에서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 연합뉴스제주 바다에서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 연합뉴스




‘한 달’, ‘1년’ 제주살이를 앞세운 이주열풍이 사그라들면서 한 해 1만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되던 제주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67만7057명으로 전달보다 58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214명)부터 줄어든 제주의 인구는 지난 1월 666명, 2월 403명, 3월 59명이 감소했다. 4월 84명이 순유입돼 반전을 맞는 듯 했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12월 67만8159명에서 5개월 만에 1102명이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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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주는 이주열풍으로 인구가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하지만 2016년 순유입 인구 1만463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8853명, 2020년 3378명, 지난해 3148명으로 매년 순유입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723명, 30대 757명, 40대 686명이 감소하는 등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준 제주의 출생아 수는 3600명인 데 비해 사망자 수는 4800명에 달하는 등 데드크로스 현상도 매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달 2075억원을 투입해 저출산 대응, 경제활동인구 확충, 고령사회 대비, 지역공동체 조성을 핵심으로 하는 4대 전략·66개 세부 과제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 제주도는 2026년까지 목표를 ‘합계출산율 1.3명 이상 회복(2022년 기준 0.92명)·15~64세 생산연령인구 50만명 도달(2022년 기준 49만894명)’로 설정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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