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를 위한 정부의 공모 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되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우선을 둔 행정력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보성군은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24년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에 3개 마을이 선정돼 국비 등 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은 2015년부터 이 공모에 뛰어들어 2019년부터 6년 연속 선정됐다.
선정 마을은 벌교읍 옥전마을,·무만마을, 문덕면 내동마을이 각각 선정됐다. 마을 별 사업비는 약 20억 원(국비 70%, 도비 9%, 군비 21%)이다.
3개 마을은 4년 동안 방치된 빈집과 슬레이트 등을 철거하는 주택 정비 사업, 마을 안길 정비와 마을회관 리모델링, 주민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보성군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치며 내실 있는 사업 계획을 수립해 전라남도의 1차 평가와 농식품부의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보성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완성도 있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은 슬레이트 지붕개량, 노후 주택 정비, 담장·축대 정비, 재래식 화장실 개선, 상하수도 정비,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노인 돌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