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인구대비 지역서점 最多는 제주도

출판진흥원 조사…인구 10만명당 13.7곳

전국 평균 5.3곳의 두 배 이상

전국 지역서점은 2716곳, 2년前比 188곳↑

제주도 세화리의 한 지역서점 모습. 서울경제DB제주도 세화리의 한 지역서점 모습. 서울경제DB




전국 지역서점이 2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인구대비 서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였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8일 발표한 ‘2022 지역서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역서점은 2716곳으로 2년 전 조사(2528곳) 때보다 188곳 늘었다.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한 서점 수는 시도 가운데 제주도가 13.7곳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은 5.3곳이다. 이어 대전(8.4곳), 전북(8.1곳), 광주(6.8곳) 순으로 많았다. 인구 대비 가장 적은 지역은 경기(3.4곳)이었다. 서울은 5.7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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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관광지역으로 외지에서 들어온 서점 경영자가 많고 수요도 관광객들이 채워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규모 서점이 많다는 것이다. 제주 지역 서점의 연평균 비치 부수는 1만4036부로, 전체 평균(1만6699부)에 크게 못미쳤다. 매장 면적도 제주가 88.5㎡로, 전국 평균(127.4㎡)보다 작았다.

이와 함께 전국 지역서점 운영 연령은 50대 이상이 절반을 웃도는 56.4%였고, 그 뒤를 40대(19.7%)와 30대(15.5%)가 이었다. 연 매출액 기준으로는 1억원 미만이 43%로 가장 많았고, 1억~2억원 미만(19.7%), 2억~3억원 미만(13.2%) 순이었다. 매장 계약 형태는 월세가 40.5%로 가장 많았고, 자가 소유가 33.4%로 그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지역서점이 한 곳도 없는 ‘소멸지역’은 경남 의령, 강원 평창, 경북 봉화·울릉·청송, 인천 옹진 등 6곳이, 소멸위험 지역으로는 충남 태안, 전남 고흥, 강원 양구 등 30곳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2022년 12월 13일부터 2023년 1월19일까지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서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국 지역서점 실태조사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및 동 시행령’에 따라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년마다 시행한다.


최수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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