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제부도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밤에 갯벌에서 불빛을 이용해 어패류를 잡는 어로 방식)을 하던 70대 부부가 밀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9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9분께 화성시 제부도 인근 갯벌에 있던 70대 남성 A씨가 “아내가 물에 떠내려가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평택해경은 신고 접수 30분 만인 오후 4시 49분 A씨와 그의 아내인 70대 B씨가 해상에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조해 소방당국에 인계했다.
A씨 부부는 앞서 돌게를 잡기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가 고립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해경은 “구조 당시 A씨 등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여서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갯벌에서 활동할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때를 정확히 확해야 한다. 또 방수팩에 휴대전화를 지참해 유사 시 해양경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