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새로운 행정 수요와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7건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적극행정이란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서울시는 매년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선정된 부서에는 시장 표창 및 포상금이 수여되고, 주·부공적자에게는 추가 심사를 통해 특별 승급 및 상여금 지급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올 상반기 대회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3월까지 서울시 본청·사업소에서 추진한 사업 중 성과가 우수한 22개 사례들이 접수됐다.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4건이 선정됐다.
최우수 사례로는 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의 ‘제조물 화재 대응 및 피해 지원 강화’가 선정됐다. 화재증거물감정센터 운영을 통해 제품 결합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업해 전국 소방기관에서 전례없던 제조사 제품 리콜을 유도한 사례다. 제조물 결함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을 추적해 찾아내고,제조물 리콜 권한을 국가기술표준원의 협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우수 사례로는 디자인정책담당관의 ‘표준형 안전디자인 개발 사업’과 물재생시설과의 ‘하수찌꺼기 처리 다변화 추진 사업’이 선정됐다. 디자인정책담당관은 표준형 안전디자인 개발 사업을 통해 산업 현장에 난립한 기존 안전표지들을 표준화하고 다양한 위험 노출 요인들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안전 픽토그램과 안전표지를 개발했다.
물재생시설과의 하수찌꺼기 처리 다변화 추진 사업은 수도권매립지 매립과 화력발전소 연료 판매에 의존하던 기존의 처리 방법을 시멘트 보조원료와 토지개량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변화했다. 또 하수찌꺼기를 친환경 건설자재 재료나 열병합발전 연료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했다.
장려 사례로는 도시기반시설본부 총무부의 ‘건설공사장 스마트 안전기술 활성화 추진사업’, 공공개발기획담당관의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위한 도시관리계획변경 사전 협상’, 재정비촉진사업과의 ‘단독주택재건축 세입자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특례 적용’, 버스정책과의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불편 적극 개선을 위한 노선 운영’ 4가지 사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