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미성년자 여학생들과 10여차례 '난교 파티'…"일본 남녀 17명 검거"

교복을 입은 일본 여학생.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연합뉴스교복을 입은 일본 여학생.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연합뉴스




“아빠가 너를 원한다.”

일본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난교 파티’ 그룹을 모집한 남성 10여명이 검거돼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24~59세 남성들로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산케이신문, MBS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당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당시 13~14세 여학생들에게 현금을 건네고 총 16차례에 걸쳐 오사카·교토 시내 호텔 등에서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 참가자들에게는 회당 수만엔의 참가비를 걷었다. 교토부 경찰은 전날 아동 성매수 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46세 스태프 다케시타 준시와 난교 파티의 멤버 남녀 17명을 체포해 검찰에 넘겼다.

관련기사



스스로를 ‘만월그룹’ 칭하는 이들은 6년 전 만들어져 100명이 넘는 회원들을 모집했으며 100회 이상의 ‘난교 파티’를 열었다. 몇 년 전부터는 이들 중 믿을 만한 손님에 한해 18세 미만의 소녀들을 대상으로 난교 파티를 개최해 왔다. 참가비와는 별도로 월별 회비도 받아왔다. 아동 성매매로 벌어들인 수익은 150만엔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성욕이 강하다”며 “아빠를 소개시켜주겠다”고 여학생들을 모집했다. 1회당 약 6만~7만엔(약 55만9000~65만2000원)을 주고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만엔 이상 받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학생들은 “아이돌 라이브와 굿즈 구입에 돈이 필요했다”거나 “남자친구의 선물을 마련하려고 했다”며 성매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학생들의 성매매 피해 방지 대책으로 사이버 순찰과 숙박시설 단속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태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