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2% 늘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액은 152억7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6.0%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6.5일)보다 0.5일 더 많았다.
최근 강세를 이어가는 자동차가 한국 수출을 끌어올렸다. 품목별로 승용차 수출은 1년 전보다 137.1% 늘었고 선박도 161.5%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31.1%, 석유제품은 35.8% 줄며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1년 전보다 10.9% 줄었다.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5월(-20.8%)보다 감소폭이 줄며 조금씩 회복하는 모양새다. 이 외 미국으로의 수출은 6.9%, 유럽연합(EU)로의 수출은 26.6%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이 20.7% 줄며 무역수지는 14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달 같은 기간(41억 71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 달 월간 적자 규모는 21억200만달러였다. 올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88만47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