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이천1물류센터(켄달스퀘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6호)를 매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천1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회억리 452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약 1만5000여평에 이르는 최신식 물류센터다.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지난 2020년 12월 상장 당시 660억 원에 매입한 자산으로 주 임차인은 DPL과 동원LOEX다.
이번 매각가는 810억 원으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자산 취득 약 2년 반 만에 총수익율 기준 (보유기간 중 배당금 포함) 약 30%의 수익을 내게 됐다. 리츠 운용사인 켄달스퀘어리츠운용 관계자는 "IRR(내부수익율) 기준 2.5년간 약 19%에 이르는 성과"라며 "통상적으로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전문 투자 사모펀드들의 요구수익율이 1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안전 자산을 운영하는 상장 리츠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후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조달 비용 부담으로 부동산 자산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물류센터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고 이커머스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요가 급감해 공급 과잉 우려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천1물류센터를 매입 대비 23% 높은 가격에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ESR켄달스퀘어리츠에 대한 우려도 상당부분 불식됐다는 평가다. 켄달스퀘어리츠운용 관계자는 "물류부동산 자산의 가격 경색 우려를 불식시키고 포트폴리오의 높은 가치를 증명한 거래"라고 덧붙였다.
한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주당 270원을 배당했다. 시가배당률은 지난 9일 종가 기준 약 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