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4분기 AI 서버 메모리 출시” 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 5000원 상향

[KB증권 보고서]

하반기 반도체 실적 큰 폭 개선

내년 연간 영업익 40조원 회복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서울경제DB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서울경제DB




KB증권이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를 9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반기부터 반도체 실적이 큰 폭 개선돼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다시 40조 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봤다.



13일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 5000원으로 기존 8만 5000원 대비 11.8% 높였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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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D램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감소가 시작되고 감산 효과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급개선 영향으로 4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의 상승 전환이 전망돼 2021년 3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가격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4분기에는 AI 서버용 메모리인 HBM3가 출시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올 4분기 HBM3 출시를 통해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 본격 진입으로 2023~2024년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며 올해 영업익은 11조 원으로 4.7% 상향했고, 2024년 영업이익도 41조 원으로 20.1%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2분기 이후 개선세가 전망되고 전사 영업이익도 하반기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9월부터 HBM3를 대량 양산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5년간 AI 서버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보여 기존 서버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 가격은 기존 메모리 대비 5~6배가 높아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이후 28% 상승해 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 주가 상승률 53%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으나 9월 HBM3 대량 양산을 통한 AI 서버 시장의 본격 진입과 파운드리 사업가치를 고려하면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 내다봤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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