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英 명문 해로스쿨 송도에 들어선다

인천경제청, 국제학교 설립 MOU 체결

김진용(오른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 12일 앤 헤이든 해로홍콩국제학교 교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김진용(오른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 12일 앤 헤이든 해로홍콩국제학교 교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제2국제학교로 영국 명문학교인 해로스쿨 분교를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해로스쿨(Harrow School) 인허가를 담당하는 글로벌 법인인 해로스쿨AISL해로인터내셔널스쿨과 송도국제도시에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 학교를 송도의 제2국제학교 부지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서 토지 소유주인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시행자인 NSIC측과 투자 유치 및 토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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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2년 설립된 해로스쿨은 약 450년의 역사를 지닌 영국 최고 명문 학교 중 하나로 꼽힌다. 영국 수상 윈스터 처칠, 시인이자 정치인 고든 바이런, 인도 수상 네루, 요르단 3대 국왕 후세인 1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유명 정치인, 학자, 예술가 등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98년 방콕을 시작으로 베이징·상하이·홍콩 등 아시아에 분교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2018년 영국 런던 해로우스쿨을 방문해 학교 유치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 이래 그간 중단됐던 유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해로스쿨 본교는 남자학교로만 운영되는 전통을 갖고 있으나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남녀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기존 송도채드윅국제학교와 청라달튼외국인학교가 운영되고 있고 올 9월에는 송도에 캘빈매니토바국제학교가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유일하게 국제학교가 없는 영종국제도시에도 국제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구 미단시티)가 위치한 중구 운북동 9만 6096㎡에 국제학교를 설립해 외국인의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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