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세계로 뻗어나가 있는 해외 세븐일레븐과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카치위스키하이볼을 비롯해 글로벌 와인까지 직소싱을 하는 가 하면 PB 특화 상품으로 파트너사들의 판로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전세계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우수 상품을 수출하고, 해외 편의점의 인기 상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1927년 미국 댈러스에서 시작한 세계 최초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편의점 브랜드로서 현재 전세계 19개국, 8만5000여 점포가 운영 중이다. 하루 이용객만 6000만명 수준으로 일평균 3.5시간마다 신규 점포가 오픈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전세계 세븐일레븐 패밀리십으로 각국의 편의점 소비 트렌드, 인기 상품에 대한 정보 교류와 교섭이 활발하다”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의 우수 상품 수출 채널을 확대하고, 해외 인기 상품의 직소싱도 누구보다 용이한 것이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차별화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오는 21일 미국 세븐일레븐에서 현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셀링 와인 ‘베어풋’ 2종을 판매한다. 베어풋 와인은 미국 현지에서 10년간 2000회 이상 수상이력이 있는 대표 데일리 와인이다.
아울러 오는 15일부터는 하이볼을 애호하는 일본의 편의점에서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스카치위스키하이볼’ 2종도 단독 소싱 판매한다. ‘스카치위스키하이볼’은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현재 판매 중인 상품으로 위스키 원액에 다른 첨가물 없이 오직 탄산수만을 섞어 하이볼의 기본적인 맛을 충실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세븐일레븐의 이러한 협업은 지난 2021년부터 본격 시작됐다. 당시 미국 세븐일레븐에서 3년 연속 와인 베스트 7을 기록한 ‘트로이목마’ 3종을 직소싱했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0만병을 넘어섰다.
경쟁력있는 자체제작브랜드(PB)와 특화상품 수출을 통해 파트너사의 판로 확대, K푸드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에 1300박스의 과자와 김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대만, 하와이 등에 꾸준히 수출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달에도 대만에 도시락용 김(2만5000개), 하와이에 세븐셀렉트 초코계란과자(1만5000개)를 수출하는 등 현재까지 총 60회에 걸쳐 40여개 상품, 20만 박스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BTS핸드드립커피’를 하와이 세븐일레븐에 수출했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PB개발·글로벌소싱팀장은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채널 확대를 통한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 도모,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해외 유수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의 활발한 수출입 활동과 함께 글로벌 식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