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연준, 기준금리 동결했지만…‘연내 두차례 추가 인상’

6월 FOMC 성명발표 ?

기준금리 5.0~5.25%로 동결에도

연말금리전망 5.6% 제시

현재 수준보다 0.5%포인트 더 높일 가능성

미국 워싱턴 연준 사옥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미국 워싱턴 연준 사옥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점도표를 통해 연내 2차례 가량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기존 5.0~5.2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이후 지난달까지 10차례 연속 단행한 연준의 금리 인상 행진은 일단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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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상 가능성과 의지를 동시에 내놨다. 연준은 이날 성명문과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 연말 기준금리에 대한 위원들의 전망치 중위값을 5.6%로 제시했다. 3월 내놓은 전망치 5.1%보다. 0.5%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현재 기준금리가 5.0~5.25%라는 점을 고려하면 0.25%포인트 씩 2차례 더 인상해야 한다는 의미다.

연준은 이밖에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는 3월 4.3%에서 이번에 4.6%로 높였으며 2025년 금리 전망치도 3.1%에서 3.4%로 올려 잡았다.

경제와 물가가 잘 식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FOMC는 이번 SEP에서 올해 GDP 전망을 기존 0.4%에서 1.0%로 크게 올려 잡았다. 실업률도 4.5%에서 4.1%로 낮춰 고용 시장 과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으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전망도 연말 3.6%에서 3.9%로 높여 잡았다. 연준 관계자들은 물가가 올 연말에도 여전히 연준 목표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의미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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