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해외발전·원자력사업 공동개발 MOU 체결식에서 백정완(왼쪽) 대우건설 사장과 김홍연 한전KPS 사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대우건설(047040)과 한전KPS가 원자력 및 해외사업 협력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한전KPS와 전날 해외 발전·원자력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해외 발전·원자력 사업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과 중동·아프리카 등지에서 성능개선·복구 사업개발 협력 및 인프라 구축에 공동으로 나선다. 오랜 내전으로 피해 복구 사업이 시급한 리비아 재건시장 발전사업에 있어서도 공동 진출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올 3월 리비아 멜리타·미수라타 2역에 가스화력 발전소를 긴급 건설하는 내용의 패스트트랙 발전공사를 리비아 전력청과 계약하는 등 리비아 재건시장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1978년 리비아 가리니우스 의과대학 공사를 시작으로 정부종합청사와 호텔,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40년 동안 163건, 약 114억 달러의 계약을 맺는 등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사가 갖고 있는 리비아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험과 노하우에 더해 발전 설비 정비 분야의 최고 기업인 한전KPS와 손잡고 리비아 재건 시장 진출 및 해외 발전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양사는 현재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을 위한 ‘팀코리아’의 구성원으로서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적극 협력해서 원전수출 목표 달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