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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무더기 하한가 5개 종목에 신용거래 중단

NH·삼성·대신 등 발 빠르게 조치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제2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자 증권사들은 전날 하한가를 맞은 5개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높이고 신용대출 대상 종목에서 제외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코스피 상장사인 동일산업(004890)·대한방직(001070)·만호제강(001080)·방림(003610), 코스닥 상장사인 동일금속(109860) 등 5개 종목에 대해 위탁증거금 100% 징수 종목에 추가하고 신용융자·담보대출 종목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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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역시 5개 종목을 위탁증거금률 100% 대상으로 지정했다. SK증권 역시 만호제강·방림·동일산업·동일금속 등 4개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올려 5개 종목 전체에 증거금률 100%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신규 신용·대출 및 만기연장을 중단했다.

전날 이들 5개 종목은 정오를 전후로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들 종목이 나란히 하한가를 나타낸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 추천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커뮤니티 운영자인 강 모 씨는 증권사들이 해당 종목들에 대한 신용대출 연장을 거부해 매물이 대거 쏟아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사태를 겪은 증권사들과 금융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5개 종목에 대해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또한 거래소는 5개 종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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