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5조원을 확보했으며, 3년 만에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생산라인 가동중단과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적자 2.1조원이 추정되지만 상반기 실적바닥 확인이 예상되고, 3분기부터는 OLED 패널 출하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가 빠르게 축소되며 4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가 빠르게 축소되며 4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2,114억원으로 추정되어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383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7월부터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용 OLED 패널 생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에 고부가 제품인 Pro 시리즈 (Pro, Pro Max)에만 OLED 패널 공급이 이뤄져 Pro 시리즈의 OLED 패널 점유율은 67%로 추정된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아이폰15 Pro 시리즈 OLED 패널은 LTPO (저온다결정산화물) 방식을 적용해 기존 LTPS (저온폴리실리콘) 방식의 OLED 대비 소비전력을 20% 절감할 수 있고, 판매가격도 40% 높아 하반기 LG디스플레이 실적 턴어라운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전략 고객사들로부터 차입, 정책자금 조달, 자산매각 등을 통해 총 5조원 규모의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유상증자 우려가 크게 희석될 전망”이라며 “한편 2024년 LG디스플레이 실적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으로 매출 26.5조원 (+12% YoY), 영업이익은 8,321억원으로 추정되어 과거 2년간 적자 (22년 2.1조원, 23E 2.3조원)에서 탈피해 턴어라운드 가시화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