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항공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에서 누리호 모형을 전시하고 우주 인터넷 서비스 등을 공개하며 우주 분야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은 19~2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에 참가해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는 전시관 ‘스페이스 존’에서 육상·해상·공중의 전장 상황을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로 실시간 공유하는 ‘초연결 방산 솔루션’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지난달 실용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며 3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형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인 엔진을 비롯한 핵심 구성품을 제작했다.
‘에어모빌리티 존’에는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버터플라이’의 모형이 전시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말 UAM 시제기 제작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무인 비행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 등 UAM용 전기 추진 체계 핵심 구성품도 함께 소개된다.
‘에어 존’에서는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는 최첨단 ‘AESA 레이다’와 무인기용 전자광학(EO)·적외선(IR) 감시정찰 센서 등 한화의 첨단 방산 기술을 공개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우주·항공·방산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적극 알려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파리 에어쇼를 통해 한화 우주산업 전체 밸류체인의 역량과 시너지,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