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령층 절반 "경제적 지위 낮아…부양은 가족·정부 책임"

75세 이상 60% "사회·경제적 지위 '하'"

2037년 75세 인구 비중 16% 전망

고령자. 이미지투데이고령자. 이미지투데이




고령자(65~74세) 절반 가량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층 절반은 부모 부양이 가족과 정부의 책임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5~74세 고령층 46.8%는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하'로 인식했다. 7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하'로 인식한 비율이 59%에 달했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하면 각각 10.5%포인트, 6.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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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4세 고령자 중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은 전체의 66.8%로 집계됐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7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의 42.7%에 불과했다. 7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6명은 노후 준비를 못 하고 있다는 의미다.

고령자 대부분은 가족과 정부 등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기준 65~74세 고령자 56.7%는 부모 부양이 가족, 정부, 사회의 책임이라고 인식했다. 75세 이상 고령자 중 52%도 이같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 부모 스스로 자신을 부양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65~74세 및 75세 이상 고령자는 각각 13.6%, 12.1%에 그쳤다.

한편 올해 국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한 비중은 18.4%로 집계됐다. 고령화 비율은 2037년 31.9%에 달할 전망이다. 2037년에는 7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6%로 65~74세 인구 비중(15.9%)을 넘어선다. 통계청은 "207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75세 이상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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