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하차하던 여성 승객이 인파에 밀려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경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하차하던 여성 승객이 인파에 밀려 넘어졌다.
이 승객은 용산행 급행 열차에서 내리던 중 넘어져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평소에도 혼잡도가 높은 신도림역은 철도노조 태업 여파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인파가 더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기준 경인·경부선 전동열차(수도권 전철) 45개가 지연 운행됐다.
이 중 10~20분 지연된 열차는 38개, 20~30분 지연된 열차는 7개였는데, 30분 이상 지연된 열차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철도노조 태업 여파도 있었지만, 신도림역 등 환승역은 출근시간대에 원체 승객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 추진과 SR의 부당특혜를 규탄하기 위해 준법투쟁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