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의혹' 김상철 한컴회장 최측근 소환 조사

경찰, 최측근 피의자 전환

김 회장 소환 조사 나설 듯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한컴)의 김상철 회장.사진제공=한컴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한컴)의 김상철 회장.사진제공=한컴




경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한컴)의 김상철 회장의 최측근 관계자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최측근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진 만큼 김 회장 소환조사 등 경찰이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한컴그룹 관계자 이모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수사했다.

이씨는 김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아로와나 토큰 비자금 사건 관련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김 회장이 아로와나 토큰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아로와나 토큰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참고인 소환조사 때도 같은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측근에 대한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만큼 경찰은 조만간 김 회장 역시 소환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한컴타워와 김 회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압수물은 아로와나토큰 관련 서류와 김 회장 휴대전화 등으로 파악됐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2021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양 의원은 지난해 4월 거래소에 상장한 지 30분 만에 가격이 1076배 뛴 아로와나토큰이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위한 수단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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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통해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해당 주식 100%를 담보로 잡는 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한컴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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