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 가수 브루노 마스가 9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열고 한국 팬을 만났다. 브루노 마스는 노래 가사 중 일부를 한국어로 개사하는 등 한국 팬만을 위한 팬서비스를 했다.
브루노 마스는 17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마스'를 개최했다.
그는 첫 곡으로 '투애니포케이 매직(24K Magic)'을 선보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첫 곡이 끝나고 "안녕 코리아, 안녕 서울!"이라고 인사해 한국 팬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파이니스(Finesse)', '트레저(Treasure)' 등을 부르며 공연을 이어 나갔다.
특히 그는 '콜링 올 마이 러블리스' 가사 중 일부를 '보고 싶어요'로 개사해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연인에게 연락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나 지금 한국에 있어"라고 영어로 말한 뒤 "보고 싶어요"라고 말한 것. 한국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에 현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다소 공손해진 가사에 웃음을 터뜨리는 팬도 있었다.
브루노 마스는 이밖에도 'That's What I Like(댓츠 왓 아이 라이크)', '메리 유(Marry You)', 'Just the Way You Are(저스트 웨이 유 아)', 'Uptown Funk(업타운 펑크) 등 세계적인 히트곡을 부르며 공연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한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은 17일과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는 양일간 10만 1천 명의 관객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