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막이 오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분위기를 띄우며 당의 결정이 관철되도록 일찌감치 선전전에 나섰다.
다만 국가 중요 전략을 결정하는 전원회의 개최를 알려지만 이례적으로 그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1면에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가 열리였다는 소식에 접한 온 나라에 격동의 파도가 세차게 일렁이고 있다”며 “이번 전원회의를 계기로 우리 혁명은 보다 큰 전진을 이룩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강산에 차넘친다”고 보도했다.
이어 "위대한 당중앙의 구상과 결심은 곧 과학이고 실천이며 승리이라는 것을 철의 진리로 안고 사는 온 나라 인민의 가슴가슴은 지금 이번 전원회의에서 제시되는 과업들을 결사관철할 철석의 의지로 세차게 높뛰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7월27일·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과 공화국창건 75돐(9월9일·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올해에 사회주의 건설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한 우리의 총진군이 빛나는 승리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누구나의 심장을 달구어준다”고 강조했다. 전승절 70주년·정권수립 75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행사 개최를 예고하며 여론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신문은 당중앙이 “매 시기 혁명이 처한 환경과 정세를 분석하고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나아갈 방향과 투쟁목표, 과업과 방도를 정확히 명시하며 그 실현을 위한 투쟁에로 능숙히 조직동원하기 위해 당회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고 그를 통하여 전당강화의 전환적 계기점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8차 전원회의에서는 2023년 상반기 경제성과를 결산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제에 없던 것으로 변화된 국제정세에 대처한 국가외교 및 국방전략 등을 논의한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해 결과가 주목된다.
당 전원회의는 노동당 중심 통치를 하는 북한에서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문제를 논의·의결하는 회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