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일요일인 18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폭염 피해 대비를 위해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등으로 구성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 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등에게 격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을 강화한다.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휴게공간 마련 등을 공사 업체에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도심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한 살수 조치도 확대한다. 시청역·종로3가역·발산역 등 13곳의 쿨링로드(살수 시설)는 기존 일 3회에서 5회로 늘린다. 관내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1973㎞에는 물청소차 160대를 투입해 기온이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일 2∼3회 물청소에 나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낮까지 5㎜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북부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