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아프리카 진출 신호탄을 쐈다. 아프리카 현지 제약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만큼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19일 모로코 제약사 쿠퍼파마와 펙수클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70억 원으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로코는 북아프리카 의약품 최대 시장이다.
대웅제약은 모로코 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아프리카 시장에서 P-CAB 계열 펙수클루의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P-CAB 제제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전 복용,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로 평가된다.
쿠퍼파마는 1933년 설립됐다. 모로코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쿠퍼파마의 시장 장악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