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사고의 잠재적 위험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경보하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부산시는 인공지능(AI)이 인파사고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경보하는 ‘첨단기술 기반 인파관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AI가 지자체 관제센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드론 등을 활용해 과밀환경에서의 군중난류 현상을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파사고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평가, 예측·경보한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와 6개 기관·업체 연합체(컨소시엄)는 지자체 관제센터 영상관리시스템(VMS)에 호환 작동할 수 있는 ‘AI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한다.
이후 인파 밀집이 많은 해운대구 구남로 일원과 부산진구 서면 일원 등에서 이를 적용할 현장적용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2년 가량 걸릴 전망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력에 의한 관제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특히 관제 범위 확대로 주최·주관 없는 행사 또한 더욱 정밀하게 관찰(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시는 부산테크노파크 등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수행기관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사회복합재난 대응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첨단기술 기반 인파관리 시스템 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으로 잠재적 위험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안전사고를 예방·대응해 부산의 안전관리역량에 완벽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