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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8일간 열전 돌입

18일 올림피아 스타디움서 개막식

韓 150명 선수단, 12개 종목 출전

18일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참가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대한민국 대표 발달장애 선수단 150명이 전 세계 관중들 앞에서 손을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18일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참가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대한민국 대표 발달장애 선수단 150명이 전 세계 관중들 앞에서 손을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18일 190개국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이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움에 모여 있다. 사진 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18일 190개국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이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움에 모여 있다. 사진 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세계 최대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Special Olympics World Games Berlin 2023)’ 개막식이 18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7만여 석의 규모의 스타디움 객석을 가득 채운 이날 행사에서는 190여 개국에서 온 약 7000명의 선수들이 퍼레이드를 통해 무대로 입장해 7박 8일간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총 12개 종목에 150명이 참가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대한민국 선수단은 영원아웃도어가 후원한 단복과 동천이 후원한 모자를 착용하고 태극부채를 흔들면서 전 세계 관중들 앞에서 당당히 입장했다.



“나는 승리합니다. 그러나 만약 이길 수 없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겠습니다(Let me win. But if I cannot win, let me be brave in the attempt).” 전 세계 선수들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스페셜올림픽 정신이 담겨있는 스페셜올림픽 선수 선서를 외쳤다. 이후 이번 개막식의 상징인 ‘스페셜올림픽 강(Special Olympics River)’을 채우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각국의 선수 대표 1인이 각 나라에서 떠온 물을 강에 채워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의 화합을 표현해 세계의 관심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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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유니티(Unity)’로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되어 화합하는 기쁨과 즐거움을 나타낸다. 슬로건은 ‘함께하면 천하무적(Unbeatable Together)’으로 결과보다는 과정, 경쟁보다는 화합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함께 도전하는 정신을 담았다.

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다.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시상식에서도 모든 이들이 시상대에 오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5위가 아닌 첫 번째 승리자(1위), 다섯 번째 승리자(5위) 등으로 칭하며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과 리본을 목에 걸게 된다. ‘우리 모두가 승리자’인 것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16번째 하계 대회이며 2019년 아부다비 하계 대회 이후 4년 만에 베를린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서 현장에서 선수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우리 선수단의 뜨거운 열정과 용기로 가득 찬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가 시작됐다”며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꿈을 이루며 건강하고 무탈하게 대회 출전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펼쳐질 대회 기간 함박웃음이 가득한 아름다운 도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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