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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애플통장'…미래에셋증권X네이버통장 잔고 2조원 돌파

올해 신규 가입자 중 MZ세대 비중 63.9% 차지

네이버 포인트 적립·연 3.55% 금리가 인기요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자산관리계좌(CMA)-환매조건부채권(RP) 네이버통장' 잔고가 2조원를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매력적인 금리와 디지털금융 기술력이 MZ세대에게 호평을 받으며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기준 'CMA-RP 네이버통장' 이용 고객의 잔고 구성을 보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CMA RP형에 예치된 자금이 1조2145억원(총 잔고 중 59.4%)으로 가장 많았다. 주식이나 발행어음,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등의 자산은 8309억원(총 잔고 중 40.6%)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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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 이용 고객의 주 연령층은 20~40대로 전체 가입자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MZ 세대인 20~30대의 비중은 통장이 출시된 2020년과 2021년에는 가입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45.0%, 47.3% 정도였지만 2022년과 2023년에는 63.4%, 63.9%로 각각 늘었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증권의 RP형 CMA와 네이버페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1000만 원까지는 연 3.55%, 1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3%의 수익을 제공하며 통장 내에서 국내외 주식투자, 공모주 청약, 펀드 등의 금융상품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통장으로 네이버페이 머니를 충전 후 결제하게 되면 결제금액의 최대 3%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통장을 가지고만 있어도 네이버페이로 현장 결제시 포인트를 2배 적립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빅테크와 금융사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금리혜택을 비롯해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한국판 애플통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매력적인 금리와 더불어 주식투자까지 하나의 통장에서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MZ세대에게 필수 통장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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