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자위대의 사관후보생이 일면식도 없는 10대 소녀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여학생의 신체를 만지고 포옹하는 등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TV가나자와·이시가와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육상자위대 사관 후보생 기토 유토(22)가 지난 3월 15일 오전 3시 30분께 가나자와 시내 길거리에서 10대 여성의 몸을 만지는 등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육상자위대는 기토가 범행 당시 대학생으로 자위대에 입대하기 전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여성과 포옹한 것은 틀림없지만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가나자와 주둔지의 다무라 히데키 사령관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결과 기토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한다.
현지 네티즌들은 “최근 사관후보생의 인기가 굉장히 떨어져 구인난이라더니 이런 사달이 났다”라며 “자위대가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을 잃었는가. 요즘에는 문제만 일으킨다”고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