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전에 먹는 장 장결제에서 알약형의 전반적 만족도가 물약형에 비해 2.5배나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올해 4월 14~22일 진행한 ‘대장내시경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알약형 장정결제(오라팡정)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82.7%로 가루를 물에 타 먹는 정결제(33.3%)에 비해 2.5 배가 높았다.
반면 불만족도는 알약(2.0%)이 물약(27.3%)보다 크게 낮았다.
응답자들이 알약을 선호한 이유는 복용 편의성과 맛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 편의성의 경우 알약이 좋다는 응답은 84.7%인데 반해 물약이라고 답한 경우는 28%에 불과했다. ‘거부감 없는 맛’을 물은 항목에서는 알약과 물약을 82%, 24% 순으로 답했다.
이는 물에 타 먹는 기존 장 정결제가 가진 특유의 부담스런 맛을 알약형이 어느 정도 해결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대장내시경 검진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알약형 장 정결제는 28정을 먹어야 해 복용하기가 만만치는 않다. 이에 복용량 만족도는 58.7%로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물약(17.3%)보다는 월등히 높았다.
한편 알약형 장정결제의 인지도는 82.7%로 높았으며 주로 병원 처방과 지인 추천을 통한 인지가 많았다. 알약 장정결제에 대한 전반적인 효과 기대는 긍정적이나 장정결 효과(57.7%) 및 부작용(50.0%)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응답자 중 향후 복용 희망 장정결제의 종류는 알약(76%)이 물약(24%)보다 높아 조사 대상 4명 중 3명이 알약 복용을 선호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나이는 평균 40.7세이고, 총 검사 횟수 평균은 약 3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년에 1회 주기로 검사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6~69세 남녀 중 최근 5년 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300명 대상으로 온라인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