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전남매일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굿바이, 라 메탈’가 당선돼 문단에 들어선 박숲씨가 장편소설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를 출간했다.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전설의 명품 기타 ‘루시퍼’를 매개로 젊은이들이 음악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루시퍼를 향한 그릇된 욕망은 젊은 시절의 주인공을 비극의 길로 이끌었다. 하지만 인생의 끝자락에서 새로 마주한 루시퍼는 인생을 한 단계 성장하게 만드는 촉매가 된다.
불안하고 불완전하지만 ‘젊음’이라서 가능한 방황. 치밀한 문장 속에서 주인공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은 밴드 그룹 ‘비따비(Vis ta Vie)’를 결성하며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비따비’는 프랑스어로는 ‘네 인생을 살아라’는 뜻이다.
작가는 "음악을 워낙 좋아했기에 언젠가 꼭 음악과 관련된 작품을 써보고 싶었는데, 특이한 기타를 만난 이후 떠오른 발상을 묵혀 두었다가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