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천안함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천안함이 그려진 모자를 쓴 채 산책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산책 중 만난 파리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프랑스 정상회담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프랑스 파리에서 묵고 있는 호텔 근처 몽소 공원(Parc Monceau)을 산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의 선체번호인 ‘PCC-772’가 적힌 남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천안함이 전면에 그려진 남색 모자를 착용한 채 산책에 나섰다. 이 ‘천안함 모자’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21년 6월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윤 대통령은 산책을 마친 직후 프랑스 대통령의 관저이자 집무실인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