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3거래일 만에 2600선이 깨졌다. 이달 들어 2600 중반까지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이 배경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28포인트(0.86%) 하락한 2582.63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5.72포인트(0.22%) 내린 2599.19에 출발한데 이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 마감했다. 종가 기준 2600선이 깨진 것은 6월 1일(2569.17) 이후 이달 들어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날 개인은 6245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4051억 원을, 기관은 2083억 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이번 주 들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이후 3거래일간 1조 470억 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네이버(NAVER(035420))를 660억 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이어 두산밥캣(417억 원), 삼성전자(005930)(373억 원), KB금융(259억 원), 삼성SDI(006400)(229억 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주로 매도했다. 반면 현대차(005380)(486억 원)와 코덱스 200 선물인버스2(248억 원)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네이버는 4.33% 내렸고 삼성전자(-1.26%), 삼성SDI(-1%), LG화학(051910)(-2.17%)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는 전기차 목표 판매치 상향 소식에 따라 3%대 강세를 보였으며 기아(000270)(2.69%)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71포인트(1.21%) 하락한 875.70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19%)과 에코프로(086520)(-0.39%) 모두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