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한섬 '시스템', 파리패션위크 참가…글로벌 공략 재시동

한섬 '시스템 스튜디오'가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일 2024 봄·여름(SS) 컬렉션. /사진 제공=한섬한섬 '시스템 스튜디오'가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일 2024 봄·여름(SS) 컬렉션. /사진 제공=한섬




한섬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건다.



한섬은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에디션 '시스템 스튜디오'가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봄·여름(SS)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20여 개국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스템 스튜디오는 2019년부터 10회 연속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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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션위크는 런던과 밀라노, 뉴욕 패션위크와 더불어 글로벌 4대 패션쇼로 꼽힌다. 파리의상조합 정회원 자격을 얻은 전 세계 100여 개 브랜드만 참여할 수 있어 권위가 높다.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디올, 지방시, 벨루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행사 기간 패션 업체들이 전세계 유명 백화점과 패션·유통 바이어들에게 다음 시즌 출시 예정 신제품을 소개하고, 미리 판매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 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한섬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우아함에서 벗어나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 분위기의 청량함을 강조한 신제품 15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광고 이미지는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거장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심즈가 촬영했으며, 스타일링은 프랑스 패션 매거진 '보그' 편집장 출신인 엠마뉴엘 알트가 참여했다.

아울러 한섬은 행사 기간 오는 28일까지 프랑스 마레 지구에 위치한 자체 편집숍 '톰 그레이하운드 파리'에 시스템 스튜디오 상품을 선보이는 쇼룸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섬은 이번 파리 패션위크 참가를 펜데믹 이후 위축됐던 글로벌 홀세일 매출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파리 패션위크 행사 기간 유럽을 비롯한 북미 등 해외 신규 업체를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홀세일 계약 업체를 기존 50여 개에서 100개까지 확대하고, 내년 글로벌 홀세일 수주액도 올해 대비 2배 이상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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