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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한공회 회장 연이틀 '쓴소리'…“흔들림 없이 개혁해야”

■한국공인회계사회 제69회 정기총회

연이틀 금융당국 회계제도 보완방안 비판

2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9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2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9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회계개혁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금융 당국의 회계개혁 보완 방안이 회계 투명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을 연이틀 표명한 것이다.



지난 2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에서 김 회장은 “회계개혁 제도는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적제도인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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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은 경영계가 신외감법 도입 후 회계 부담이 급증했다고 하소연하자 회계제도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금융위원회는 자산 2조 원 미만의 상장사에 대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시기를 기존 2024년에서 2029년으로 5년 유예키로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감사인 지정비율 적정화, 표준감사시간 적용 유연화 등 조치도 실시하겠다고 알렸다.

김 회장은 전날인 지난 20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회계현안 세미나에서도 금융 당국의 보완방안 발표가 회계 투명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당시 김 회장은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제 회계투명성 순위에서 한국은 올해 총 63개국 중 47위를 차지했다”며 “회계 개혁 이전 매년 최하위에 머무르던 상태는 벗어났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 부담을 고려한 완화 조치가 자칫 우리 자본시장 투명성에 부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감사로 장형수 안진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선출하고 전년도 결산 및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보고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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