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만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교과과정 내 출제 원칙도 재차 확인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당정이) 지난 19일 당정협의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 주에도 교육부와 사교육 경감 대책을 논의했다”며 그 내용을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당정은) 초등·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유보통합 연계와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밝혔던 수능 출제 기조도 다시 분명히했다. 그는 “공정한 수능을 위해 공교육 내 교과과정 내 출제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킬러 문항은 ‘핀셋 제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험생들의 혼란 방지를 위해 최근 3년치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킬러문항 예시도 공개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일부 수능 전문 대형 입시학원의 사교육 카르텔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입시 학원의 ‘공포 마케팅’ 근절을 위해 현장 점검 실행도 예고했다. 당정의 협의 사안은 내용을 보완해 교육부가 다음주 중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