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순방을 동행 중인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응우옌 반 훙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날 낮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회담을 열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베트남의 훙 장관을 만나 회담을 한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1년여 만에 3번째다. 박 장관은 지난해 10월 서울서 베트남 문화를 소개한 ‘문화잇지오’ 행사에서 훙 장관을 처음 만난 데 이어 12월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의 방한 때 동행한 훙 장관을 다시 서울서 만났다.
이번에는 박 장관이 하노이를 방문해 훙 장관을 만난 셈이다. 그만큼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관광교류가 활발하다는 의미도 된다. 박 장관이 현재 임기중에 3번이나 직접 만난 다른 나라 문화장관은 아직 없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양 장관은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 ‘한-베 문화교류의 밤’ 등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양국 간 문화교류 협력을 뒷받침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어제(22일) 문체부가 주최한 한국어 학습자와의 만남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전 세계 세종학당 총 84개국 248개소 중 베트남에만 약 10%에 해당하는 23개소가 자리하고 있다. 세종학당의 내실화, MZ 청년 예비교원 파견,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들의 한국방문 기회 확대 등으로 한-베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어젯밤 문체부가 준비한 ‘한-베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K팝과 V팝이 함께한 무대에 윤석열 대통령이 강렬한 인상을 받고 감동을 표시했다. 양국 문화교류를 더욱 발전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