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혁신성장펀드 2023년 1차 위탁운용사 선정을 완료했다. 10곳의 위탁운용사는 연내 최소 2조 2600억 원 규모 자(子)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지난 23일 10곳의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공고했다. 지난 4월 말 출자사업 공고를 낸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성장지원펀드와 혁신업펀드로 구분돼 진행됐다. 성장지원펀드는 창업 후 3년 이상 지 중소·중견기업 혹은 기업가치 500억 원 이상의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혁신산업펀드는 비교적 초기기업에 해당하는 글로벌 초격차산업 및 미래유망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대형리그에서는 어펄마캐피탈과,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가 선정됐다. 대형리그(성장지원펀드)는 운용사들은 총 3200억 원의 출자를 받아 1조 원 규모 펀드 조성이 목표다. 두 운용사는 각각 최소 5000억 원 규모 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티넘의 경우 이미 과학기술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노란우산공제회 등 여러 공제회와 연기금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펀드 조기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376억 원의 자금이 배정된 중형리그(혁신산업펀드)에서는 비엔더블유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가 위탁운용사 자격을 확보했다. 세 운용사는 최소 6600억 원 규모 혁신산업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소형리그는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 LX인베스트먼트·중소기업은행(공동 운용사), K2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IBK캐피탈이 선정됐다. 5곳은 총 2160억 원을 출자받아 1200억 원씩 최소 6000억 원 규모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10곳의 운용사는 연내 2조 2600억 원 규모 펀드 조성을 완료해야 하며, 결성 기한 연장은 불가능하다. 다만 1회에 한해 내년 1분기까지 멀티클로징(추가 자금 확보)은 가능하다.
한편, 혁신성장펀드 2차 사업도 올 하반기 중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2차 사업부터는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에 더해 신한자산운용도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