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MZ세대 골린이 잡자” …카카오VX와 협업 활발

'한국타이어 춘식이컵' 7만여 명 참가

광동제약 2년 연속 협업 마케팅 전개

"MZ 세대 브랜드 친밀감 상승 기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카카오(035720)VX와 함께 이달 1일부터 개최한 스크린 골프 대회 ‘한국타이어 춘식이컵’에는 지금까지 6만 3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대회의 모든 참가자에게는 워셔액 무료 충전권이 지급되고 추첨을 통해 한국타이어 제품 증정권·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한국타이어는 경기 내 스코어 카드 하단과 전면 이미지·영상 등에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광고를 노출하거나 티박스·깃발 등에 브랜딩 요소를 접목해 홍보·마케팅 효과를 겨냥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골프 대중화에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평소 대회보다 두 배 넘는 인원이 몰린 만큼 아직 자동차가 없는 젊은 MZ세대에게도 브랜드를 알리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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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브랜드 ‘프렌즈 스크린’을 운영하는 카카오VX와 협업해 마케팅을 벌이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스크린 골프장을 이용하는 2030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MZ세대를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의도다.

26일 카카오VX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카카오VX와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5월 한 달간 열린 이벤트에 7만 명이 넘는 골퍼들이 참여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데 이어 다음 달에도 추가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골프를 즐기며 건강에 신경쓰는 2030 세대를 잡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도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출시를 기념해 지난 5월 춘식이컵 스크린골프 대회를 열었고 추첨을 통해 소형SUV ‘더 뉴 티볼리 에어’ 경품을 제공했다. 카카오VX 관계자도 “스크린 골프를 이용하는 2030 세대가 많아 프렌즈 스크린 고객을 공략한 기업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카카오VX는 스크린 골프 인기에 국내외 매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외 매장 수는 3729개로 전년 2848개와 비교해 1년 만에 1000개 가까이 늘었다. 프렌즈 스크린의 지난해 스크린 골프 라운드 수는 1659만여 건으로 전년 1109만여 건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월 대한골프협회가 발표한 ‘2021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1176만 명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실내외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장 이용자들을 모두 합한 수치로, 2017년 대비 16.4% 늘었다. 이 중 스크린 골프장 이용자가 가장 많았는데 감소세를 보이는 골프장과 달리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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