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카오 T에서 SRT 예약 가능해진다

행안부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서비스' 참여

베트남 빈그룹·FPT와 협력도





카카오(035720) T에서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서비스'에 참여한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민관 협력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 플랫폼에서만 가능했던 서비스를 개방하는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진행해 온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부터 ‘카카오 T’에서 SRT 기차 예매 및 발권 서비스를 시작한다. 2021년 한국철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코레일이 운영하는 모든 종류의 열차에 대한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SRT까지 확대한 것이다. 별도의 예매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카카오 T 앱에 사전 등록된 카드로 자동결제까지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차 소유 이용자들의 안전운행을 위한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도 27일부터 선보인다.



자동차 정기검사는 대기환경보전법과 소음?진동관리법 규정에 따라 모든 차량 소유주가 받아야 하는 의무 사항이다. 기존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TS사이버검사소 웹사이트에서만 검사 대상 여부 확인 후 예약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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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검사 예약과 관련해 다양한 편의 기능도 도입했다. ‘카카오 T’ 또는 ‘카카오내비’ 앱에 내차등록을 하면 △검사대상 여부 알림 △가까운 검사소 예약 △검사소 위치정보 탐색 △결제 등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 가능하다. 마감된 일정의 기존 예약이 취소된 경우 알려주는 빈자리 알림 옵션과 검사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에서만 제공되는 기능이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천공항 내 소요시간 예측 서비스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체크인카운터, 출국장, 보안검색대, 면세구역 및 게이트까지 경로별로 소요시간을 예측해 안내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단순 서비스 이용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추가적인 부가 기능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긍선(오른쪽)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응우옌 비엣 꽝 빈그룹 CEO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류긍선(오른쪽)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응우옌 비엣 꽝 빈그룹 CEO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지 주요 기업들과 다양한 기술 교류 및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베트남 최대 규모 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제조 자회사 '빈패스트'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전날 밝혔다. 빈패스트는 전기차 생산과 충전소 인프라 사업 등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친환경 전기차 보급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다양한 협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양사는 빈패스트의 전기 택시 호출 플랫폼인 '그린앤스마트모빌리티'와 '카카오T'를 연동해 두 나라 간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증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베트남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의 자회사 'FPT 소프트웨어'와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해외 진출에 따른 현지 개발 인력을 지원하고 베트남 현지 FPT대학교와 산학 연계 등을 진행하며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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