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주서 5·18 폄훼'…전광훈 목사 서울경찰이 수사

전 목사, "5·18은 간첩 선동 폭동"

5·18 부상자회 등 전 목사 고발

비슷한 사건 수사 중인 서울로 이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5·18 광주사태는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서울경찰의 수사를 받게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명예훼손·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전 목사 관련 사건을 유사한 성격의 다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암경찰서로 이관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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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지난 4월27일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전 목사의 왜곡 발언에 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 정성국 5·18 공로자회 회장은 국가 공식 조사기구인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북한군 개입설이 허위 주장이라고 결론 내린 조사 내용을 근거로 전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기초 조사를 마무리하고 전 목사의 또 다른 명예훼손·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종암경찰서가 해당 사건도 함께 수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했다. 경찰은 또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광주이지만 전 목사의 거주지가 서울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경찰은 “현재 조사 일정 등을 조율 중”이라며 “원래 진행 중이던 명예훼손 사건들과 병합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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