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도로에서 폭주행위를 한 10대와 20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6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포항 시내 주요 도로에 차나 오토바이를 뭉쳐서 타고 다니며 경적을 울리거나 곡예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폭주족과 관련한 신고가 59건 경찰에 들어왔다.
경찰은 이틀 뒤에 폭주족이 다시 시내에 집결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순찰차와 사복경찰을 배치해 가담자 8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17명을 추가로 적발했다.
검거된 이들은 16∼21세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여 폭주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가운데 23명에게는 도로교통법 위반 중 공동위험행위, 2명에게는 무면허운전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도심에서 소음을 일으키고 법규를 위반해 공권력을 무시하고 시민 불편을 가중했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하더라도 영상 자료를 활용한 추적 수사를 통해 전원 검거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