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SK증권은 27일 SK에 대해 “시장의 민감한 반응이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23 일 SK이노베이션이 1.18 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전일 주가는 4.2% 하락했다”며 “현재까지 SK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분율 유지 등을 위해 유상증자 참여가능성은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증자 참여 시 SK의 유상증자 금액은 3,446억원으로 유상증자 후 지분율은 34.5%로 기존(34.9%)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주주환원 재원과는 별개로 진행될 것이며, 유상증자로 주당 가격은 하락하더라도 현금 유입에 따라 이론적으로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지분율이 유지되는 SK의 전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라고 언급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현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SK E&S, SK 팜테코, SK 실트론, SK 에코플랜트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를 장부가로 반영하더라도 자체사업을 고려 시 67% 수준이며,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 NAV 증가, 자회사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과도한 우려를 고려 시 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 판단한다”며 “추가로 25년까지 소각을 위한 시가총액의 1% 이상의 자기주식 취득이 3분기 중 실시될 가능성 높아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choimj@se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