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지난 26일 6억 달러(약 7800억 원) 규모 농업 지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농업지원 소셜본드(Agriculture Supportive Social Bond)’ 발행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ESG채권의 하나인 소셜본드는 조달 자금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용도로 제한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이에 따라 이번 농업지원 소셜본드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농업인 및 농업 부문에 대한 재정 지원에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채권은 5년 단일 트랜치로 발행됐으며, 신용등급은 A1(무디스), A+(S&P)로 부여받았다. 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에 98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4.95%(5년)로 확정됐다.
BofA Securities, BNP Paribas, Credit Agricole CIB, MUFG, Societe General, UBS에서 딜을 주관했고 보조 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 수행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딜과 관련해 162개 기관으로부터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25억 달러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74%, 미국 17%, 유럽 9% 등이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가 49%로 대부분이었고 은행 34%, 보험 13%, 기타 4%를 기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예고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자로부터 국내 유일 농업 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안정성과 자산건전성, 수익성 등을 인정 받아 성공적인 채권 발행을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