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HD현대중공업, 호위함에서 이지스구축함까지…K함정 수출길 물꼬텄다

국내 최다 함정 수출실적 보유

차세대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인도 앞둬

무인전력지휘 통제함 통해 미래 함정 개발도

HD현대중공업이 인도한 필리핀 해군의 호세 리잘함. 사진 제공=HD현대HD현대중공업이 인도한 필리핀 해군의 호세 리잘함. 사진 제공=HD현대




이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사업전’(MADEX 2023)에서 관람객들이 HD현대중공업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이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사업전’(MADEX 2023)에서 관람객들이 HD현대중공업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이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사업전’(MADEX 2023)에서 관람객들이 HD현대중공업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이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사업전’(MADEX 2023)에서 관람객들이 HD현대중공업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329180)이 건조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필리핀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 ‘호세 리잘(Jose Rizal)함’이 정기 창정비를 위해 15일 울산 HD현대중공업 함정건조 도크에 입항했다. 호세 리잘함은 필리핀이 해군 전력 현대화를 위해 최초로 해외 조선소에 발주해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으로부터 2척의 초계함과 6척의 원해경비함을 추가 수주해 건조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를 배경으로 ‘K-방산’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수상함 건조실적과 국내 최다 함정 수출실적을 보유한 국내 선두 해양 방산 기업으로 올라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지스함 5척, KDX-II 구축함 3척, 호위함 12척, 초계함 6척, 잠수함 9척, 경비·구난함 31척, 지원함 7척, 수출함 14척 등 총 102척의 함정을 건조했다.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사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항공모함 등을 공개하며 차세대 함정 모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은 전투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마스트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전투체계를 적용해 최적화 했다. 이에 더해 미래 무기체계를 추가로 장착하고 향후 플랫폼의 성능 개선을 쉽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도 도입해 친환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추진체계를 추구하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최신예 기술을 적용한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을 건조해 2008년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함(KDX-III Batch-II) 3척을 모두 수주해 이중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의 인도 역시 앞두고 있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해상, 수중, 공중에서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무인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개념을 선도적으로 제안해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사업을 지원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3차원 전장정보 운용환경을 구축하여 유·무인 복합전력의 작전 운용 능력을 최적화 했다. 더불어 스텔스 기능을 극대화한 함형과 위협에 대한 자동화 체계를 구축해 함정의 생존성을 높였다. 4만톤(t)급의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년 개념연구를 완료한 경항모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이 항공모함은 기존보다 길이, 폭, 넓이를 확장하여 강제이착함(CATOBAR) 방식의 운용이 가능하도록 고안 됐다.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를 운용해 국내 개발 재기(KF-21N)를 탑재할 수 있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MADEX 2023을 통해 차세대 함정 분야를 선도해나갈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자 했다”며 “HD현대중공업은 향후에도 미래 방산 분야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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