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로템, K2 이어 장애물개척전차·차륜형장갑차…방산 포트폴리오 확대

K2 전차, 폴란드 등 수출 확대

고품질 계열전차 제품군도 확보

장갑차는 다양한 장비 장착 가능

HR-셰르파 등 무인차량 R&D 강화

현대로템의 장애물개척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의 장애물개척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의 K2 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의 K2 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왼쪽) K808과 다목적무인차량. 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왼쪽) K808과 다목적무인차량.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최신예 K2 전차에 이어 차륜형장갑차, 장애물개척전차 등 방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첨단 기술이 접목된 무인체계 제품군을 육성해 미래 방산시장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이러한 경쟁력은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 2008년 튀르키예에 K2 전차 기술수출을 성공한 이후 지난해 폴란드 수출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전차 완성품 수출에 성공했다.

K2 전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120mm 활강포가 적용돼 최상급의 화력을 발휘하며 자동장전장치로 기동 간 6초 이내에 재사격이 가능하다. 또 K1 전차 대비 1명이 줄어든 3명의 승무원으로도 완벽한 임무이 가능하다.

K2 전차는 국내에서 3차 양산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국내 양산 물량을 기반으로 협력사들과 함께 K2 전차의 안정적인 양산과 전력화에 힘쓰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외에도 장애물개척전차와 같은 고품질의 계열전차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장애물개척전차는 각종 장애물 지대를 극복하고 기동로를 확보하는 전차로 지뢰 제거에 최적화된 성능을 기반으로 비무장 지대 등 대량의 지뢰가 매설된 지역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더불어 차체에 부착된 유압식 관절 굴삭팔로 무거운 장비나 물자를 인양, 운반할 수 있으며 굴삭용 버킷이나 파쇄기로 각종 장애물을 개척하거나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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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와 함께 현대로템의 주요 제품군인 차륜형장갑차는 신속한 병력 수송을 도와 국지적인 전투 빈도가 많은 현대전의 흐름에 적합한 차량이다. 보병부대 기동성 및 생존성 향상에 핵심 장비로 자리잡고 있다. 차륜형장갑차는 차량을 플랫폼으로 목적에 따라 다양한 무장과 장비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실제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를 기반으로 야전 지휘소 역할을 하는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을 만들기도 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차륜형장갑차는 K806과 K808의 2가지 모델로 나뉜다. K806은 6x6의 기본형 차량으로 기본적인 병력수송 및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며 K808은 8x8 보병전투용 차량으로 K806 대비 강화된 기동성능을 기반으로 전방의 거친 환경에서의 운용에 유리하다.

현대로템은 기존 지상무기체계 제품군과 함께 자체 개발한 HR-셰르파(HR-SHERPA) 등의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한 무인체계 부문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HR-셰르파는 6륜 전기구동 체계를 갖췄으며 360도 제자리 회전 능력 등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 에어리스 타이어를 장착해 펑크 우려 없이 임무를 수행하며 경호경비, 감시정찰, 물자·환자후송, 화력지원 등 임무에 따라 탑재 장비를 달리해 다각도로 계열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HR-셰르파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인 다목적 무인차량을 납품하기도 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HR-셰르파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한 모델로 GOP, DMZ 등 야전에서의 시범운용을 마치고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십 년간 쌓아온 방산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차, 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를 비롯해 원격, 무인화 등 미래 시장에서 요구되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무인체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관련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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