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공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5’의 실물로 추정되는 기기의 모습이 유출돼 화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테크리브’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긴급. 플립5 기기 유출"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나무 테이블 위에 클림셸형 폴더블폰이 올려진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기기에는 보호 케이스가 장착되어 있다. 이에 대해 해외 IT매체 샘모바일은 “핸드폰 카메라 위치와 케이스의 결합이 다소 들어맞지 않은 상태”라며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전 생산 제품을 손상으로부터 유지하려는 것에 가까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사진이 실제 플립5 모델일 경우 지금까지 예상됐던 사양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플립 시리즈 전작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1.9인치 수준으로 기기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사진 속 제품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기기 대부분을 덮고 있다. 플립5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3.4인치 수준으로 확대돼 휴대전화를 열지 않아도 유튜브 시청이나 길 찾기, 문자 메시지 전송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힌지 부분도 기존의 플립 시리즈보다 평평해진 모습이다. 플립5에는 폴더블폰이 접혔을 때의 틈을 없애 먼지, 물 등이 들어갈 여지를 줄이는 물방울 힌지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속 제품에 물방울 힌지가 적용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기존 플립 시리즈와는 다른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플립5는 성능 면에서도 전작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P(앱 프로세서)로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갤럭시’가 탑재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플립시리즈의 고질병이었던 배터리 효율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탭 S9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