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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지하철 카드 안 찍고 타네?…당당한 '무임승차' 알고보니

한 여성이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를 통해 개찰구를 나오고 있다. 사진 제공=티머니한 여성이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를 통해 개찰구를 나오고 있다. 사진 제공=티머니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카드를 꺼내려고 가방이나 주머니를 뒤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느 나라에서건 익숙하다. 그런데 자동차의 하이패스처럼 개찰구를 지나가기만 해도 결제가 되는 편리한 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잡아끌었다.



최근 티머니의 ‘태그리스(Tagless) 결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세계대중교통협회 총화(UITP) 어워즈’의 ‘신기술 혁신 분야 대상’을 받았다.

이는 모바일 센서장치와 저전력 블루투스(BLE·Bluetooth Low Energy) 기술을 활용해 휴대폰을 소지한 채 지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세계대중교통협회는 티머니 태그리그 결제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 제공=티머니사진 제공=티머니



이 결제 방식은 개방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머니 관계자는 “태그리스 결제가 설치되지 않는 기타 교통수단과의 환승도 가능하다”며 “휠체어, 목발, 지팡이 등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들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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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리스 결제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 없고 스마트폰에 ‘티머니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이후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 자동으로 결제된다.

업계에서는 티머니가 태그리스 결제를 처음 도입한 것은 아니지만 높은 정확도로 결제 오류를 줄여 상용화를 앞당겼다고 평가한다.

현재는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역에서만 체험단을 대상으로 태그리스 결제를 운영 중이다. 티머니는 앞으로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태극 티머니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대중교통 결제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더 안전하고 편안한 대중교통 결제를 위해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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