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훈이 멤버 수현의 '문명특급' 방송을 봤을 때의 기분을 회상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유키스의 신보 'PLAY LIST(플레이 리스트)'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 수현·훈·기섭·알렉산더·AJ·일라이는 타이틀곡 '갈래 (The Wonderful Escape)'와 수록곡 '파티 투나잇(Party Tonight)'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훈은 "전 회사와 계약이 종료되며 '포기해야하나'는 생각을 했지만, 수현이 형과 기섭 씨가 손을 내밀어줘서 지금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 15주년 만큼은 전 멤버들과 뜻깊게 보내고 싶다는 의견을 회사 식구분들이 잘 들어주셔서 지금까지 준비했다"며 벅찬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훈은 지난 2020년 '문명특급'에 출연해 유키스의 활동 재개를 바라는 뜻을 전한 수현의 방송분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훈은 "복무하던 시점에 딱 맞춰서 수현이 형이 '문명특급'에 나오게 됐다. 제가 빨래를 하고 모포를 털고 있었는데, '와, 나도 저 자리에 있었다면 형과 함께 했을텐데'라는 아쉬움과 부러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수현이 형이 정말로 유키스를 지키고 싶다는 의지, 포부, 그런 것들을 다 거기서 말했기 때문에 그것 덕에 저희가 뭉쳐서 15주년 프로제그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뭔가 그 때를 생각하면 제 자신이 초라하기도 하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키스는 이날 오후 6시 신보 '플레이 리스트'를 발매하고 5년 6개월 만에 6인조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갈래'는 레트로한 사운드의 하우스 팝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모든 것을 잊고 떠나자'는 메시지로 지친 현대인에게 위로를 선사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