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해외 출장 잦아진 현대차그룹, 2호 전용기 도입 검토

항공기 조종사 채용 나서

걸프스트림 G650ER 도입 전망

뉴욕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

걸프스트림 G650ER. 사진 제공=걸프스트림걸프스트림 G650ER. 사진 제공=걸프스트림




현대차(005380)그룹이 주요 임원의 해외 출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용기 추가 도입을 추진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신규 전용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보유 중인 전용기 한 대 이외에 2호기를 추가 도입하는 것이다. 그간 현대차그룹 최고 경영진은 해외 일정이 있을 때마다 전용기 한 대를 번갈아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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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항공기 조종사도 추가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이 조종사 채용공고에 명시한 운항 기종은 ‘걸프스트림 G650ER’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전용기 ‘보잉 BBJ 737-7’은 예비 기종으로 명시했다.

걸프스트림 G650ER은 보잉 BBJ 737-7보다 크기가 작지만 운항거리와 순항 속도 등이 뛰어나다. 인천에서 미국 동부로 이동할 때 보잉 BBJ 737-7은 알래스카와 시애틀 등 미 북서부를 경유해야 하지만 걸프스트림 G650ER은 뉴욕 주변 지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부터 이달 베트남 방문까지 9차례에 걸쳐 해외 출장을 떠난 바 있다.

주요 그룹은 여객기를 자체 보유하거나 대한항공의 전세기를 임차하는 방식으로 최고 경영진의 출장을 지원하고 있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SK·현대차·LG·한화 등 4개 그룹이 보유한 전용 여객기는 총 6대다. 그룹별로 SK 3대, 현대차·LG·한화 각 1대 등이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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