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삼성·미래에셋운용 '코스닥 우량주' ETF 동시 상장

바이오·반도체 등 50개종목 추종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9일 오전 9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연계상품으로 재무실적·기업 건전성·지배구조 요건 등을 충족해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투자하는 코스닥글로벌 ETF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9일 오전 9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연계상품으로 재무실적·기업 건전성·지배구조 요건 등을 충족해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투자하는 코스닥글로벌 ETF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코스닥에서 블루칩 기업들을 추린 ‘코스닥글로벌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동시에 선보였다. ★본지 6월 22일자 22면 참조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 글로벌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 글로벌 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총보수는 각각 연 0.09%, 0.15%다.



이들 ETF가 기초지수로 삼는 ‘코스닥글로벌지수’는 코스닥 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우량한 50개 종목을 모아 만든 지수다. 지난해 11월 거래소가 미국의 ‘나스닥글로벌셀렉트세그먼트’를 롤모델로 삼아 우량 기업들을 코스닥에 잔류하게 해 코스닥 기업들의 저평가를 해소하면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관련기사



코스닥글로벌세그먼트에 편입되려면 일반 기업은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 바이오 기업은 시총 1조 원과 자기자본 1000억 원을 넘어야 한다. 또 지배구조와 기업 건전성, 회계 투명성 등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충족한 기업들을 편입해 기존 코스닥 상위 10% 기업들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와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닥글로벌세그먼트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이날 기준 50개로 원익IPS(240810), 솔브레인(357780), 리노공업(058470), JYP Ent.(03590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 등 산업군별 대표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균형 있게 구성됐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97조 4275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409조 8990억 원)의 23% 수준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코스닥글로벌지수의 ETF 상품화로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에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ETF를 통한 패시브 자금(시장지수 추종 투자 자금) 유입이 늘어 코스닥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성채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